“생큐 쿠팡”...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 제치고 순이익 신기록 세울 듯

입력 2021-04-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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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회계연도 기준 순이익 4조 엔대 중반 전망
전망대로라면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
쿠팡 등 투자기업들의 상장 등이 주효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019년 6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019년 6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4조 엔(약 41조 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직전 해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인 것이다. 전망대로라면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 기업의 역대 최대 순이익 규모는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도요타가 갱신한 이후 한번도 깨진 적이 없다. 당시 도요타 실적은 2조4939억 엔이었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투자펀드 '비전 펀드' 운용 실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그룹 전체 실적 개선에 이르게 됐다. 특히 쿠팡이 지난달 뉴욕증시에 입성하는 등 투자했던 기업들이 증시에 상장하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이들 투자 기업에 대한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지분의 평가 이익은 수조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해 비전 펀드는 약 1조8000억 엔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 밖에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와 야후 등 계열사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내달 12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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