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코트라' 마크 달고 수출한다

입력 2008-12-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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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해 수출이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이 새해부터는 코트라(KOTRA) 마크를 달고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코트라 보증브랜드 사업 선포식'을 갖고,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해외바이어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코트라의 마크인 'KOTRA, Seal of Excellence'란 브랜드를 달아 수출을 지원하는 '코트라 보증브랜드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KOTRA, Seal of Excellence'를 송장과 편지지, 기업홍보 브로슈어, 상품 포장 등에 부착할 수 있고 코트라가 벌이는 각종 해외 마케팅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리서치 전문기업 트렌드MR이 국내외 356개사를 대상으로 '코트라 보증브랜드사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코트라의 보증 브랜드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해외 바이어의 선호도와 신뢰도가 각각 27.7%, 33.9%씩 상승하고 수출은 20.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58개 해외 바이어들도 코트라의 보증이 있다면 구매선호, 구매결정속도, 수입증가율이 각각 39.2%, 21.1%, 20.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기존 제품가격에서 8.3%를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와 코트라는 바이어와의 신뢰도보다 회사의 인지도가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코트라 보증 브랜드제가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는 1차로 이날 ㈜화인 등 30개 기업을 보증 브랜드제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내년까지 대상 기업을 200개, 2011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내년까지 200개사에 코트라 브랜드를 부여할 경우 3억 달러의 신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까지 합한다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와 코트라는 이날 선정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4월 70개, 7월 100개 기업을 선정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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