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녹취록, 이번엔 기자 협박?…“기사 삭제 안 하면 죽을 것”

입력 2021-04-21 20:04 수정 2021-04-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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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 녹취록 공개 (사진제공=JTBC)
▲함소원 녹취록 공개 (사진제공=JTBC)

방송인 함소원이 기자에게 협박성 전화를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21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을 통해 함소원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이진호는 “함소원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생명을 담보로 기사 삭제를 요구한 적이 있다”라며 “이 작업은 지난 2월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삭제를 종용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함소원은 “죽겠다”, “연예인 안 하겠다”, “은퇴할 거다” 등의 말로 삭제를 요구했고 이에 많은 매체가 기사를 삭제했다. 이는 10여 명에 달하는 기자에게 이루어졌다. 삭제를 요구한 기사는 함소원의 ‘파오차이’ 발언에 관한 기사였다.

하지만 함소원은 ‘은퇴’라는 말이 무색하게 3월 ‘아내의 맛’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전화를 거는 대신 팬들에게 좌표를 찍어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에 이진호는 그동안 입수한 함소원의 녹취를 공개하기로 했다.

녹취록에서 함소원은 “기사 삭제해달라. 죽을 거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못 살겠다. 지금 한강이다. 지금도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이다. 경찰서에서 나와서 한강에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파오차이) 청원이 올라온 건 사실이지 않냐”라고 반박하자 함소원은 “아는 데 지워달라. 이런 류의 제목만 보고도 난리다. 중국X 나가라고 한다. 삭제하실 생각 없으면 데스크 전화 달라”라며 “이런 기사 나올 때마다 악플이 쏟아진다. 안 당해보니 모르실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도 함소원은 “이제 방송 출연 안 할 거다. 연예인 안 할 거다. 그러니 기사 쓰지 마라. 기자님이 좋게 써도 악플 다는 사람들은 아니다. 원칙보다 중요한 건 생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 중 김치를 중국의 겉절이 음식 파오차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는 당시 국민청원에도 등장할 정도로 이슈가 됐으며 이후 함소원은 진화와의 결별설, ‘아내의 맛’ 조작설 등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제작진 역시 과장 연출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프로그램을 시즌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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