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개발 공부” 데이터ㆍ개발 IT 강의 수요 역대 최대

입력 2021-04-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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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클래스101)
(사진제공=클래스101)

IT 개발 인력 품귀 현상에 연봉 인상까지 줄줄이 이어지면서 관련 교육을 듣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에 개발자를 키워주는 전문 강의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코딩 강의부터 수강 후 IT기업과 채용을 연계해주는 아카데미까지 온라인 강의나 학원 문을 두드리는 수강생들이 늘어난 이유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달 기존의 디지털 관련 강의들을 한 데 모은 ‘데이터ㆍ개발 클래스’ 카테고리를 별도로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5개였던 강의 수가 1년 만에 40개 이상으로 늘어난 데다, 수강생 수도 8배가량 폭증하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클래스101에서는 웹 코딩, 데이터 모델링, 프로그래밍 등 기초자부터 전공자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전문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파이썬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풀패키지 강의를 제공하는 ‘파이썬 풀패키지와 자동화 프로그램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IT 인재 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는 IT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190여개에 달하는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해 주목받고 있다.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에 성공시 소득의 일부를 교육비로 후지불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최근 개발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코드스테이츠의 올 1분기 교육 코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비전공자의 관심이 높다. 지난달 개강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코스 참여자 중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수강생 비율은 88%에 달한다.

개발자 육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 교육기업 패스트캠퍼스는 지난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분야가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영상제작 순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집을 시작한 패스트캠퍼스의 ‘네카라쿠배 프론트엔드 취업완성 스쿨’은 15명만 선정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4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기업교육 분야에서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주로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등 디지털 전환에 가장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에 힘입어 패스트캠퍼스는 지난해 누적고객 48만 명, 연 매출 420억 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각 사는 수강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지윤 클래스101 커리어TF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개발을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이라면 클래스101을 통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비 개발자 및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전문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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