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LS와 아세안국가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주한 대사들로 이뤄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LS 구자열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 이광우 부회장,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자리했다.
아세안 주한 대사로는 롬마니 카나누락(Rommanee Kananurak)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Vu Tung Nguyen)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ㆍ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교역 규모는 약 3조5000억 원으로, 그룹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한다.
LS는 1996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약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했다. 향후 아세안 내 기존 공장 확장 투자와 신규 공장 설립에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자열 회장과의 인연도 깊다. 구 회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양국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했고, 올해 2월부턴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는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경제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LS그룹은 아세안 지역 내 오랜 사업 경험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