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스코틀랜드에 247억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입력 2021-04-22 11:01 수정 2021-04-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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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젠)
(사진제공=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47억 원)에 달하는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현지 대리점(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NSS(국가 의료보험기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씨젠은 4월부터 에든버러에 있는 RIE(Royal Infirmary Edinburgh) 병원 포함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의 매출이 약 80억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이번 공급만으로 씨젠은 이미 지난해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스코틀랜드에 공급되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겨냥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를 겨냥해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 제품이다.

이호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은 “씨젠의 진단키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유럽 뿐 아니라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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