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효과'에 여당발 종부세 완화 기류까지...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들썩'

입력 2021-04-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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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 전경=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 전경=연합뉴스 )

오세훈발(發) 재건축 기대감과 정부 여당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소식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과열 조짐은 안정세를 찾던 수도권 아파트값까지 자극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다. 10주 만에 상승폭을 키운 지난주(0.07%)에 이어 두 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4 공급 대책 발표 직전 0.10%(2월 1일 기준) 상승한 뒤 정부의 공급 확대 기대감과 공시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9주 연속 오름세가 꺾였다. 그러나 4·7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이 당선된 뒤 민간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활성화활 것이란 기대감이 불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였다. 오 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한강변 35층 룰'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실제 이번주 서울에선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노원구는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전 주(0.17%) 상승폭을 유지했고, 여의도 아파트지구가 위치한 영등포구가 0.07%,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가 위치한 양천구가 0.08%로 높게 뛰었다. 강남구도 0.14% 오르며 노원구 다음으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측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지면서 강북은 개발 호재를 지닌 지역, 강남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낮추려는 기류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첫 주 0.33% 오른 뒤 지난주 0.25%로 오름세가 꺾인 수도권은 이번주 0.27%로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특히 경기도에선 시흥(1.08%)·안산(0.80%)·의왕시(0.76%) 등 경기 서부권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인천은 연수구(0.65%)와 서구(0.65%)의 강세에 힘입어 0.51%까지 치솟았다.

여기다 지방 아파트값 오름폭까지 0.18%→0.20%로 커져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23% 상승했다.

다만 이번주 아파트값 동향 조사 기간은 지난 13~19일까지로 전날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확정 방안이나 압구정·목동·여의도·성동구 성수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셋값도 확대...서울 강동구 한 달째 연속 약세

안정세를 보이던 전셋값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0.03%)은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1%→0.12%)과 지방(0.14%→0.15%)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랐다.

서울에선 노원구(0.11%)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동구(-0.02%)와 양천구(-0.01%)는 매물 누적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와 마포구는 모두 보합(0.00%)을 보였다.

경기도(0.12%)에선 시흥시(0.46%)가 목감·은계지구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성남시 수정구는 신규 단지 입주 여파에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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