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백년대계] LG, AI ㆍOLEDㆍ바이오 기술로 지속성장 기반 마련

입력 2021-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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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자동문. (사진제공=LG그룹)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자동문. (사진제공=LG그룹)

LG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가전, 전기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등의 주력 및 성장사업은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을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바이오 등 미래 기술분야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AI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AI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에 힘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별로 AI 조직을 개편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높이면서 선도적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실리콘밸리에 출범한 LG그룹의 벤처투자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작년에만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9곳에 투자했다.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인공지능 관련 비중이 80%에 달하고 보안, 제조, 의학, 전장, 광고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작년에 투자한 ‘딥인스팅트’는 딥러닝 기반으로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등을 미리 학습 및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생산 설비와 제품 품질의 이상탐지 등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LG 제품 및 보안 시스템, 공정 최적화 등 협업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스타트업 투자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 및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지난해 말 설립했다. 내부 AI 인재를 양성하고, 외부 전문가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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