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3.1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달 첫째 주까지 9주 연속 매수우위지수가 하락했지만 지난주 10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0 아래를 계속 기록하면서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오 시장 당선 이후 민간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줄어들고 호가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면적 245㎡형은 5일 80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동 A공인 대표는 “입주 가능 매물을 찾는 이들이 몰리면서 매수세가 증가하는 분위기”라면서 “전용 144㎡형은 현재 호가가 48억 원 선으로 지난달보다 4억 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잠실동 ‘주공5’ 전용 82㎡형은 지난달 5일 26억8100만 원에 신고가 거래 후 현재 호가는 27억5000만∼28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
강북권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이어졌다.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전용 33㎡형은 지난 1월 6억4500만 원 최고가 매매 이후 거래가 없다가 이달 10일 7억1000만 원에 팔리면서 3개월 만에 6500만 원 오른 신고가에 거래됐다. 상계동 ‘주공7’ 전용 79㎡형은 지난달 12억4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