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영화 '미나리'를 만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모인다.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로, 배우 스티븐 연은 시상자로서 오스카 무대에 오른다.
23일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 정 감독은 △감독ㆍ각본상 후보,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크리스티나 오는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 영화 음악을 맡은 작곡가 에밀 모세리는 음악상 후보로 참석해 '미나리' 가족을 다시 만난다.'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는 이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LA로 건너갔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로, 한예리는 아카데미 측의 참석 요청에 따라 출국했다.
미국에 있는 한국계 3인방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과 주연 스티븐 연,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시상식에 후보로 또는 시상자로 참석한다.
아울러 아카데미 측은 '미나리' 가족에게 스티븐 연이 행사 당일 시상자로도 무대에 오르게 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이밖에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시상자로 초청됐다.
봉 감독은 인터뷰 등을 통해 "'미나리'는 아름답고 보편적인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고,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에 대해선 "배우 윤여정의 연기 인생에서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