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미얀마 사태 우려, 폭력종식 등 5개 항목 합의"

입력 2021-04-24 2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얀마 쿠데타 장본인도 회의 직접 참석, 아세안 "인도적 지원 나서야"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10개국 회원국 정상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 항목에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는 △폭력 종식을 포함한 5가지 항목에 합의하고 미얀마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 청사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는 오후 1시 30분께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회의 이후 "정상들이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며 "아세안 사무총장이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흘라잉 미얀마 군부 최고사령관이 '우리 얘기를 잘 들었다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 아세안 특사의 방문 또는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아세안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길 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각국 대표는 △폭력 종식 △정치범 석방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개시 △인도적 지원 허용 △아세안 특사 임명에 합의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날 주어진 발언시간에 미얀마 내부 상황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대상으로 초청했을 뿐, (흘라잉 사령관을)미얀마 정부 수장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회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책임자인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회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사정권 최고 책임자인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진영인 '르윈 코 랏' 국민통합정부(NUG) 내무장관은 전날 인터폴에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체포해달라"는 요청 서한을 보냈다.

민주진영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18년 미얀마 라카인주의 이슬람교도 로힝야족에 대한 잔혹 행위 책임자로 지목돼 유엔 진상조사단에 의해 기소된 점을 근거로 체포를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99,000
    • -3.93%
    • 이더리움
    • 4,709,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5.21%
    • 리플
    • 1,952
    • -6.06%
    • 솔라나
    • 324,900
    • -7.51%
    • 에이다
    • 1,302
    • -11.25%
    • 이오스
    • 1,125
    • -2.26%
    • 트론
    • 273
    • -5.86%
    • 스텔라루멘
    • 632
    • -1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4.71%
    • 체인링크
    • 23,500
    • -7.73%
    • 샌드박스
    • 864
    • -16.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