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된 청년(만 15~34세)들에게 올해 총 11만 개의 디지털 일자리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6일부터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의 추가 지원 인원 6만 명에 대한 참여기업 모집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애초 올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지원 인원이 5만 명이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추경경정예산 편성으로 관련 예산이 늘면서 지원 인원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는 총 11만 개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유형은 콘텐츠 기획형,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형, 기록물 정보화형 등으로 나뉜다.
지원 대상 기업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이지만 1~4인 벤처기업, 청년창업기업, 성장유망업종 등 일부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이 일자리 유형에 부합하는 IT 직무에 청년을 채용하고, 3개월 이상 근로계약(정규직 포함), 4대 보험 가입 등 근로조건을 충족하면 인건비 월 최대 180만 원 및 간접노무비 10만 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 받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누리집(www.work.go.kr/youthjob)에서 운영기관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참여를 신청해 승인받은 기업은 승인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지원 대상 청년을 채용하고, 매월 임금 지급 후 운영기관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규모가 확대된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참여 기업의 부정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여기업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부처 간 중복수급 방지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