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해역서 이란 유조선 폭발·화재…승무원 등 최소 3명 사망

입력 2021-04-25 09:24 수정 2021-04-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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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의한 공격 가능성 제기돼

▲24일 시리아 바니야스 해안에서 유조선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바니야스/로이터연합뉴스
▲24일 시리아 바니야스 해안에서 유조선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바니야스/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유조선이 시리아 서부 지중해변 도시 바니야스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폭발해 승무원 등 최소 3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유조선은 서부 항구도시 바니야시 해안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를 일으켰다. 드론에 의한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승조원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의 시리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석유부는 이번 화재가 레바논 영해 쪽에서 날아온 드론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라미 압둘 라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무인기에 의한 공격인지, 미사일에 의한 공격인지 불분명하다”며 “공격의 주체가 이스라엘이었는지 아닌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배후 관계는 불분명하나 지중해 등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함선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에 따라 양국에 의한 파괴 공작의 응수로 보여지는 측면이 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이스라엘 비밀 운영 핵시설이 위치한 남부 네게브 지역이 시리아 영토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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