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프로야구 최초 300세이브 달성

입력 2021-04-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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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상대로 300세이브 달성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00세이브를 올린 삼성 오승환이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00세이브를 올린 삼성 오승환이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프로야구 최초로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3 대 2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얻어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299세이브를 얻어낸 지 12일 만에 30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오승환은 프로 데뷔 16년, 497경기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뒤 오승환은 인터뷰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할 동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함께 운동했던 선배, 동료, 후배 등 모두의 도움 덕분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늘 KBO 통산 세이브 기록 앞자리가 '3'으로 바뀌었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우선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07년 9월 18일 KIA를 상대로 180경기 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1년 8월 12일 KIA전에서도 29세 28일ㆍ334경기 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연소ㆍ최소 경기'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후 오승환은 2012년 7월 1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228세이브를 달성해 한국 최다 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오승환은 한·미·일 개인 통산 422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동하고 있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을 위해 78세이브를 추가해야 하는 것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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