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윈도우 드레싱' 효과..엿새만에 반등

입력 2008-12-30 09:29 수정 2008-12-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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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8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기관의 '윈도우 드레싱'효과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1.12%) 오른 1130.0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29일 현지시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이날 연말 장세로 전환,투신권을 중심으로 윈도우 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113억원, 244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231억원, 60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인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통신,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 업종의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세다.

건설 업종이 2% 가까이 오르는 가운데 화학, 종이목재, 보험 업종이 나란히 1% 이상 상승중이고 전기전자, 은행, 유통, 철강금속 업종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KT의 1%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LG디스플레이의 3.33% 상승세를 필두로 삼성화재, 현대차, 신한지주, POSCO가 1% 이상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신세계, KT&G,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KB금융도 소폭 오르는 상황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한산한 거래 속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 기관이 수익률 관리에 나선 모습"이라며 "외국인도 사실상 매매를 마무리 지은 상황이라 별다른 재료가 불거지지 않는 이상 이같은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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