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오르며 11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11억 원을 돌파했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1123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1130만 원 올랐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7년 3월 6억17만 원으로 처음 6억 원을 돌파한 뒤 1년 7개월 만인 2018년 10월 8억 원을 넘어섰다. 1년 5개월 뒤인 지난해 3월 9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뛰면서 9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오르는 데는 6개월, 10억 원에서 11억 원까지 오르는 데는 7개월이 걸렸다.
최근 1년 1개월 사이 2억 원이 오르며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 속도가 2배 이상 빨랐다.
경기지역 평균 아파트값도 이달 처음 5억 원을 넘겼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1월 3억1104만 원으로 처음 3억 원을 넘긴 뒤 4억 원 돌파까지는 4년 6개월이 걸렸다. 이후 9개월 만에 1억 원이 올라 이달 5억1161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