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올해 해외시장ㆍ펫사업 본격 성장… 브랜드 가치 더 높일 것”

입력 2021-04-26 14:38 수정 2021-04-26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시장과 펫 사업 신규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이치피오는 2012년 설립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Denps(덴프스)’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4.3%씩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 평균 CAGR이 6.1%에 그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이다. 지난해 매출액 1038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19.2%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해외법인과 제조업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427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유산균(제품명 ‘덴마크유산균이야기’)과 비타민(제품명 ‘트루바이타민’) 뿐만 아니라 콜라겐, 오메가3 등 신규 제품의 매출액도 2020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유산균(덴마크유산균이야기) 58.8%(약 610억 원), 비타민 24.1%(약 250억 원), 기타(오메가3, 콜라겐 등) 17.1%(177억 원)다.

에이치피오는 지난해부터 덴프스 브랜드를 통한 신규 제품 출시 확대와 함께 온라인, 모바일 판매채널도 강화하고 있어, 올해 기타 제품 매출비중 또한 3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주력 목표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중국에서는 2019년에 기존에 없던 성장기 아동(3세~14세)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하이앤고고는 지난해 12월 월마트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 입점돼 올해 1월 매출 400세트에서 4월 매출 2000세트 이상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렸으며, 입점 4개월 만에 샘스클럽이 선정하는 '전국행사'제품으로 채택됐다.

에이치피오는 최근 기존 1회용 소포장 형태의 하이앤고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앤고고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T몰’과 ‘징동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94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이미 확정 매출액이 70억 원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1위 홈쇼핑 채널인 ‘Shop Channel’(숍 채널)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오는 5월 간사이 테레비 홈쇼핑에도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제품명 ‘덴마크 바이오스토리’)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타민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마존(Amazon)에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사와 유럽 현지 네트워크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반려동물 플랫폼업체에 지분 투자 및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에이치피오는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사료 및 영양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기업 유통사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봐 왔으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덴프스를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덴프스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피오 공모주식 수는 총 398만7632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2200~2만54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885억 원에서 1013억 원 규모다. 오는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후 같은 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33,000
    • -0.8%
    • 이더리움
    • 4,635,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03%
    • 리플
    • 2,232
    • +25.04%
    • 솔라나
    • 353,800
    • -1.03%
    • 에이다
    • 1,579
    • +37.19%
    • 이오스
    • 1,106
    • +19.31%
    • 트론
    • 285
    • +2.15%
    • 스텔라루멘
    • 564
    • +48.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0.74%
    • 체인링크
    • 23,360
    • +12.85%
    • 샌드박스
    • 530
    • +9.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