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무역이 환리스크 관리 최우수 기업으로, 화인스틸이 우수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30일 부산 본사에서 'KRX 통화선물을 이용한 '08년도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삼영무역을(유가증권시장 상장, 국내최대 케미컬 전문판매기업) 환리스크 관리 최우수 기업으로, 화인스틸(비상장, 철강재 제조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시상한다고 밝혔다.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 선정은 회원사(선물회사)로부터 통화선물상품을 활용해 환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거래소와 선물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환리스크 관리 우수기업 선정위원회에서 심사 후 선정된다.
올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며 과거 어느 때보다 환변동 위험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장내 통화선물을 활용해 원칙에 입각한 헤지로 효율적으로 환관리를 수행한 기업을 발굴해 심사했다는 평이다.
심사기준은 기업 내부에 환리스크 관리시스템의 구축여부와 실제 환위험 노출 규모에 맞게 환관리 목표치를 설정했는지, 그리고 투기적인 목적을 배제한 환리스크관리 본연의 취지에 입각한 선물거래(헤지)를 수행 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삼영무역의 경우, 환율 급등·급변기에 선물거래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손익에 연연하지 않고 시스템화된 원칙에 입각한 규칙적 매수헤지와 실물인수도 과정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의 추천 및 수상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에서 중요한 것으로 최고 경영진의 마인드, 관리시스템, 지속적인 의지와 노력 순으로 답했으며, KRX 통화선물을 이용하고 있는 이유로 장외 헤지 상품은 표준화 및 일반화 부족, 높은 수수료 부담, 헤지 유연성 부족 등의 애로가 있으나, 통화선물은 상대적으로 관리비용이 저렴하면서 포지션 조정이 용이하고 신용 위험이 수반되지 않으며, 환관리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거래소 선물시장본부 우영호 본부장은 "기업 및 업계의 건의를 토대로 2009년에 달러선물의 기본 거래단위 인하, EFP(만기전 실물인수도) 도입 및 Flexible 상품(만기, 행사가격 등의 협의거래)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통화파생상품 거래편의성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평가기법을 개발해 우수기업을 선정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도로 기업대상 환리스크 관리교육 강화 및 환리스크관리 실무 가이드북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문화를 확산·정착 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