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평등 복무제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2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구속 중인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응답자 52.2%는 "사면을 말하기에 이르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면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응답은 40.3%에 그쳤다.
사면이 이르다는 의견은 30대 67.5%, 광주와 전라 72.2%, 화이트칼라층 64.4%, 진보성향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81.9%와 86.4%로 높게 나타났다. 사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60세 이상 63.0%, 대구와 경북 57.4%, 보수성향층 64.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9.6%로 나타났다.
여성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예비군 제도에 편입시키는 '남녀평등 복무제'를 묻는 의견에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45.6%,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6%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격차는 4%P로 오차범위 안의 결과를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 54.9%, 30대 54.8%가 찬성했고 40대 59.0%, 50대 52.0%, 60세 이상 53.9%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