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먹구름'...8개월째 하락

입력 2008-12-30 12:00 수정 2008-12-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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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업황BSI 54→46 급락...내년 전망도 '우울'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내 2929개(응답 21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12월 기업의 업황BSI는 전월 54에서 46으로 8p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13p)과 수출기업(-16p)이 중소기업(-6p)과 내수기업(-2p)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복 및 모피(+12p)와 음식료품(+4p) 등 일부 업종이 상승하였으나, 자동차(-28p), 영상·음향·통신장비(-8p) 등 주력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12월 매출BSI는 77에서 57로, 내년 1월 매출 전망BSI도 73에서 53으로 전월에 비해 20p 이상 하락했다.

12월 실적은 수출BSI가 83에서 61로 하락했고, 내수판매BSI도 72에서 54로 크게 하락했으며, 내년 1월 전망지수도 수출BSI(77→59)와 내수판매BSI(69→51) 모두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2월 실적지수(116→124)와 내년 1월 전망지수(116→121) 모두 전월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채산성BSI는 12월 실적지수(66→61) 및 내년 1월 전망지수(66→62)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7.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이 23.1%로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 비제조업 업황BSI은 60에서 59로 다소 하락했으며, 내년 1월 업황 전망BSI도 60에서 5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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