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국내 주요 운용사가 위지트가 보유중인 핌스주식 50만 주를 블록딜로 매수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과 국내 주요 운용사가 핌스 50만주를 주당 1만9000원에 위지트로부터 블록딜을 통해 매수했다. 이는 전날 종가 1만9500원 대비 약 2.5% 할인된 가격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 상장사의 블록딜 할인율로 보았을때 이례적으로 매우 낮다”며 “이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핌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증권사들도 핌스에 대해 중국 OLED 시장의 확대와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규 고객사 확대 추진 중이라고 진단했다.
황성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를 중심으로 티안마(Tianma), 비저녹스(Visionox) 등으로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외형 성장 역시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제품 역시 특허권을 확보한만큼 독점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호조와 맞춰 핌스는 지난달 기계장치투자에 61억 원, 공장건설에 105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공장에서 1개월간 600~700매에 달하는 생산량은 1200~1400매까지 늘어낼 수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 가동이 이뤄지는 중국 청두공장까지 합하면 올해 말까지 월간 생산량은 1700매 수준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핌스의 매출액은 724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78.7%, 146.3%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 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핌스의 주요 고객사인 중국 대형 패널 BOE는 화웨이 외 신규 고객사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BOE는 애플의 아이폰 교체용 OLED 패널 공급사로 채택됐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패널 샘플을 제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외 국내 스마트폰 업체를 대상으로도 공급을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