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0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봄철 세일기간 소비 확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보다 21.7% 늘었다. 이는 2011년 1월(22.6%)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월(14.3%)을 시작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태별보면 백화점(77.6%)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아동·스포츠(109.8%), 해외유명브랜드(89.0%)를 비롯해 여성캐주얼(84.5%)·정장(79.8%), 남성의류(78.2%) 등 패션 관련 상품군이 전반적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편의점(10.7%), 대형마트(2.1%) 매출도 상승했다. 반면에 기업형 슈퍼마켓(SSM·-18.6%)은 부진했다.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확대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17.6%나 줄었다.
또한 봄철 세일기간을 맞아 매장 방문 고객이 늘고 잠재된 소비가 표출된 것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봄철 패션·잡화의 매출 호조와 가전·생활용품 렌털,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주문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5.2% 늘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