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로엔케이가 최근 잇따라 M&A설 돌고 있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코스닥기업과는 구체적인 협상까지 갔으나 결렬됐고, 이후 또 다른 인수 희망자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에서는 지난 달 코스닥기업인 J사와 인수 협상을 벌이다가 막판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하려던 회사는 인수자금 조달에서 차질을 빚어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J사와 M&A 협상이 결렬된 뒤 또 다른 인수희망자가 나와 로엔케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시장에 돌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로엔케이는 개인투자자 안재성씨가 최대주주 박예숙씨로 부터 지분 100만주(11.73%)를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장외에서 샀다고 공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20일 로엔케이는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정관일부 변경과 이상와 감사 선임 건이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로엔케이의 경영권이 바뀌는 거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코스닥기업들의 경우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권 변경이 아닌 이사 선임 후 주총을 통해 경영권이 바뀌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로엔케이 관계자는 “M&A는 사실무근”이라며 “이사진이나 경영진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엔케이는 올해에만 최대주주가 세 번 이상 변경됐다. 이밖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70사 중 3회 이상 변경된 법인은 전북은행이 있다.
최대주주가 2회 변경된 곳은 대우부품과 아이에스동서, 일경, 제일모직, 지엔비씨더스, 진양폴리우레탄, 청호전자통신, KDS, 휴리프, KB금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