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와 비교할때 37.99% 감소했다.
30일 거래소가 내놓은 2008 증시결산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조79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조96억원, 개인은 3조3149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의 순매도 및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199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금융업(-7조9063억원), 운수장비(-6조1106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금융업(5조4769억원), 전기전자(4조6551억원)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조31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3550억원 기관은 5941억원을 순매수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 보다는 코스닥시장에서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 실물경제 침체 등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전년말대비 KRX100 지수는 38.79%, 코스피지수는 41.09%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3.26%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건설업(-59.11%), 증권(-53.68%), 비금속(-53.30%%) 등 전 업종이 하락했고 코스닥시장도 섬유·의류(-74.98%), 정보기기(-67.36%) 등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말 433조7474억원에서 37.99% 감소한 268조9569억원을 기록했고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4402억원으로 전년대비 14.98% 감소했으며 고객예탁금은 10조278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