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닥 스탁스토리] 2009 기축년 시황 전망

입력 2008-12-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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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기고하는 마지막 시황칼럼이다. 그래서 2009년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증시전망은 유동적이라 큰 의미를 두긴 힘들지만 대략의 윤곽을 그려보는 것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첫번째로 증시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전망한다. 900포인트보다 최소한 100포인트는 낮은 지대에서 바닥이 형성될 것이다. 우리증시의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88년도부터 시작된 대세하락기의 저점에서는 PBR이 0.72이고 IMF때가 0.63, IT버블때가 0.62였다. 2007년 자산기준으로 봐도 700포인트대가 PBR수준으로는 증시저점이라 할 것이다. PBR1이라고 해서 증시가 빠질만큼 빠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다가 자산디플레가 계속 진행된다면 얼마까지 빠져야 0.6~0.7대의 PBR수준이 될 지 장담할 수 없다. 물론 PBR하나만 가지고 증시저점을 논하기는 근거가 박약하다. 이것 말고도 더 강력한 이유들이 많지만 지면의 부족으로 다음기회로 미룬다.

두번째로 만일 2009년도에 바닥을 찍더라도 절대 바로 대세상승으로 가지 않는다고 전망한다. 상당한 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노련한 투자자는 오히려 황금기를 맞이하겠지만 중급투자자까지는 가만히 홀딩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하락과정 속에 쌓여있는 매물과 매물공백,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최초로 맞이하는 전세계 동반 디플레현상의 극복과정에서 나타나는 경험의 부족 등 모든 사안들이 대부분 최초로 경험하는 것들이기에 해석이 엇갈리고 혼란이 올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지난번 유동성 이야기에 추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한다.

본원통화에서 은행은 신용을 약 9배 정도는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뿐만이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신용을 창출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렇게 신용으로 창출된 통화는 반드시 통계 등에서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통화량은 증가하는데 신용은 줄어들 수도 있고 통화량은 축소하는데 신용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통화량 증가 그래프를 들먹이며 지금 유동성 장세가 온다고 하면 기본도 모르는 분석입니다. 통화량보다 경제나 자산가격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용입니다. 본원통화보다도 엄청난 양을 위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용의 증가와 파괴의 고리에 따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산시장의 가격들이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제 강의에서 많이 한 말이죠.

지금은 명백히 신용이 많이 창출되는 시기는 아닙니다. 2007년과 같은 주식가격을 보려면 그 때와 비슷한 수준의 신용이 창출되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아니 몇 개월 내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신다면 블랙스완 같은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전문가가 통화승수에 대하여 올리셨더군요. 그 글로 인해 일반 투자자 분들의 오해가 있을까 해서 덧붙여 봅니다. 지난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위와 같은 분석법은 크게 중요한 내용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전에 밝혔던 이유들(안전자산 선호, 신뢰 상실 등으로 인한 경색)이 더 중요합니다. 통화량분석으로 주식시장 맞출 것 같으면 주식해서 누구나 손쉽게 돈 벌 수 있겠죠.

그리고 제가 말하는 핵심은 통화승수가 높은지 낮은지가 아니라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신용이 많이 창출되느냐입니다. 쉽게 말해서 은행들이 개인이고 법인이고 간에 대출 많이 해주는 가이죠. m1, m2에 대출채권이 포함되어 있나요? 대체로 현금과 예금 등 입니다. 대출이 잡히지도 않는 분석을 두고 신용창출폭발이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그래프로만 따진다면 9월 위기 직전에 그래프가 상방으로 치켜들었는데 그 때는 왜 주식시장이 상승 못했을까요?

합리적이고 근거를 여럿 늘어 놓는다 하더라도 잘못되어진 분석만 보고 오해하셔서 까딱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분석에 투자자 여러분들께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박재영 소장

現 원스닥 투자연구소장

現 이브닝 증시칼럼 기고

출처:‘성공투자의 지름길’ 원스닥(www.wonsdaq.com)

문의전화:1599-2925

문의메일:wonsdaq@wonsdaq.com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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