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만이 답’ 미국, 소규모 야외활동 시 마스크 착용 면제…이스라엘, 방역조치 추가 완화

입력 2021-04-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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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백신 접종 완료한 미국인, 소규모 식사·운동 때 마스크 안 써도 돼”
이스라엘,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제한 완화ㆍ백신 접종 추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일몰을 즐기고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일몰을 즐기고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잇따라 방역 조치 추가 완화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운동이나 소규모 식사, 대규모 군중이 모이지 않는 야외 활동 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실내에서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끼리나 가족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더라도 야구장, 쇼핑몰, 교회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감염이 됐을 경우에는 중증이 될 위험이 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배려하도록 요구했다.

최근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스라엘도 감염 지표 호전이 계속되자 방역 조치를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내달 6일부터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하는 16세 미만 아동이나 청소년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문화행사에 참석하거나 헬스클럽, 수영장, 식당 실내 좌석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재까지 이들 시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돼 ‘그린 패스’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됐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청소년 백신 접종으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바이러스 재유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12~15세 연령에 대한 미국의 백신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화이자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수주 안에 승인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 수가 약 60만 명에 달한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각각 전체 인구의 약 30%, 5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CDC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 중에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이 42.7%인 약 1억4175만1000명,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29.1%인 약 967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 대국민 백신 접종에 돌입한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54%에 이르는 502만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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