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엿새만에 반등 성공하며 '무자년 아듀'

입력 2008-12-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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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중순 미 대통령 취임 후 부양책에 기대”

3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88포인트(0.62%) 상승한 1124.47을 기록하며 1120선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마감한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조정에 따른 매수 유입과 연초 기대 효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윈도드레싱(기관 연말수익률 관리성 매매)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114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악화된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1120선까지 밀리면서 올 한해 증시를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190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역시 254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85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330선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0.87%) 오른 332.0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5억원, 26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3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떨어진 1259.40원을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이어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김승한 선임연구원은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연말 주가상승에 도움이 됐다”며“다만 연말을 맞아 시장 참가자들이 적었던 만큼 방향성을 논하기는 어려운 차분한 시장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어“내년 1월 중순 국내외의 각종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특히 내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가시화 될 부양책들이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무게감을 가진 정책으로 발표될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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