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 광풍'을 두고 정부·여당의 방관을 비판했다. 코인 투자에 청년 세대가 몰려드는 만큼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강 대표는 28일 논평을 통해 "비트코인은 초위험 자산"이라며 "단계적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코인거래소 규제와 코인 소득 과세 방침에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며 "100여 개가 넘는 불투명한 코인중개소가 난립하고, 코인 투자 참여자들이 500만으로 국민 10명 중 1명 수준인데, 방관만 하다가 뒤늦게 나선 정부 여당의 잘못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인 투자자 중 높은 비중을 청년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노동소득으로 자산 마련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기성세대는 부동산투기에 뛰어들면서 왜 우리는 코인 투자도 못 하게 막냐고 항의하는 그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위험천만한 도박에 가까워진 코인 투기를 지금처럼 방치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초 위험 자산인 코인에 뛰어든 사람들이 단계적으로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여건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향후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청년의 미래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투기적 자산 투자 없이도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노동과 주거환경을 제대로 개혁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