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CEO “올해 백신 생산 30억 회분으로 늘려...한국 혜택 볼 것”

입력 2021-04-29 08:08 수정 2021-04-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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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13억 회분에서 30억 회분으로 늘려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생산시설 검토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어 시상식에 참석했다. 베를린/AP연합뉴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어 시상식에 참석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생산 목표를 30억 회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이날 취재진에게 “올해 백신 목표 생산량을 종전 13억 회분에서 30억 회분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간표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전 세계 공급 확대를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생산시설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다. 경쟁력 있는 생산업체에 특별제조허가를 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힌 CEO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필요하면 추가 접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 반응이 약해진다. 2차 접종 6개월 후 예방효과가 95%에서 91%로 떨어진다”면서 “효능을 100%로 높이는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7월, 늦어도 8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 말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전체 인구의 50~60%가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백신 접종 연령이 16세 이상이라는 점에서 아동이 여전히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는 7월 화이자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아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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