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 백신 반사 수혜ㆍ백신 유통 개시 - 키움증권

입력 2021-04-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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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9일 녹십자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53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으나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2822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각각 -9%, -93% 하회했다”면서 “남반구 백신이 지난해 1~2분기 나갔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MSD 상품(조스타박스, 가다실 등) 계약 종료 등의 영향도 받았다”면서 “다만, 고마진 품목인 헌터라제의 수출 90억 원으로 일본과 중국 지역 수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백신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유통 매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중단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국내 독감 백신 매출액은 229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대부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조 6382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고마진의 헌터라제 일본향 수출 증가, 경쟁사의 독감백신공급 중단 반사 수혜로 하반기 백신 매출 증가와 모더나 백신 유통 개시 등이 예상되는데, 만약 상반기 내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실적으로 이어지는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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