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ADC 후보물질 기술이전 파트너사 개발계획 발표

입력 2021-04-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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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해간 시스톤과 픽시스에서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10월 LCB71 (ROR1-ADC)의 글로벌 판권을 이전해간 시스톤은 경쟁약물인 벨로스바이오(VelosBio, 머크에 인수)와 엔비이테라퓨틱스(NBE therapeutics, 베링거잉겔하임에 인수)의 ROR1-ADC와 비교해 4가지 차별적 장점을 소개했고, 이와 함께 올해 IND(임상시험승인요청) 신청 및 2026년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실제 임상시험이 개시될 전망이다. 해당 발표자료는 시스톤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픽시스는 27일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지난해 12월 레고켐에서 기술이전 받은 LCB67 (DLK1-ADC)를 포함해 보유중인 3개 ADC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 및 향후 임상개발의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순차적인 IND제출을 통해 임상개발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ADC 전문기업 ADCT의 진론타(Zynlonta, CD19-ADC)가 지난 주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승인을 받았다. 진론타는 레고켐바이오의 LCB73(CD19-ADC)과 동일 타겟 및 같은 계열의 톡신(PBD)이 적용된 경쟁약물로, 해당 톡신은 이번 승인으로 처음 상용화했다.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차세대 PBD톡신을 사용한 LCB73은 비임상시험을 통해 진론타 대비 우수한 약효 및 독성이 입증됐고, 지난해 5월 익수다로 기술이전 된 바 있다. LCB73은 올해 내 미국 IND 제출하고, 내년부터 임상개발에 나선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LCB14(HER2-ADC)는 현재 중국 포순제약을 통해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레고켐 자체적으로 혹은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레고켐은 내년 IND 신청을 위한 후속 ADC 후보물질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기존과 같이 항체회사와의 공동 연구개발뿐 아니라 공격적인 항체 기술도입을 통해 추가 후보물질을 확보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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