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학기술 인재 육성ㆍ지원에 5조530억 투자

여성 과학기술인 전 생애 주기 성장 지원…과학기술 유공자 예우지침 마련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 인재의 육성과 지원에 5조530억 원을 투자한다. 여성 과학기술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성장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유공자에 대한 예우지침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ㆍ지원 기본계획(2021~2025) 2021년도 시행계획 △제1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2017~2021) 2021년도 시행계획 △제4차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기본계획(2019~2023) 2021년도 시행계획 △2019년도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ㆍ승진목표제 추진실적 및 활용 실태조사 등 4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ㆍ지원 기본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에 따라 기본계획의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 및 298개 세부과제 이행을 위해 2021년 총 5조53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 25개교를 신규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선도학교 수를 작년 247개에서 올해 566개로 2배 이상 확대하며 ‘이공계 대학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규 추진해 박사후연구원 200여 명의 연구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산재보험 특례적용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인 맞춤형 학습지원 및 지식공유 촉진 등을 위한 전문 학습 포털을 연내 구축하고 초ㆍ중등부터 재직자까지 여성 과기인의 전 생애주기 성장지원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신규 운영한다. 또 해외 우수과학자 300명을 유치하는 ‘브레인풀(Brain Pool)’ 사업을 추진하고, 이공계 대학원 총조사 등 신규 통계조사를 수행한다.

제1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과 관련해 올해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지침’ 제정을 추진해 과학기술유공자 예우를 체계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조성에 착수해 과학기술유공자의 공적을 적극 홍보하는 등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한다. 1차 지원계획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2차 지원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여성 과학인 기본계획의 올해 시행계획으로 8개 부처 및 17개 지자체에서 총 1736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156억 원(9.8%p)이 증가한 규모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연구개발(939억 원) △취ㆍ창업지원(336억 원) △과학기술전공체험ㆍ교육/장학(200억 원) △경력개발(108억 원) 등이 있다.

이공계 여학생 1500명에게 산업기술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AI 교육 선도학교 566개소를 지정하며, 3만2000여 명의 여학생에게 이공계 분야 진로 멘토링 및 취업역량 교육훈련 등을 지원한다. 전 생애주기 성장지원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W브릿지) 신규제공 및 신산업ㆍ신기술 교육 등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경력복귀ㆍ대체인력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일ㆍ가정양립 연구환경을 확산한다. 또 국가 R&D 사업의 젠더 혁신 분석연구 반영 확산을 위해 3개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0명의 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기반을 확충한다.

한편 지난해 12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ㆍ승진목표제 추진실적 조사 결과 신규채용 비율은 32.2%로 전년 대비 1.1%p 증가했고, 승진비율은 16.1%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1.3%p)했으나 두 지표 모두 3년 연속 목표치(채용 30%, 승진 15%)를 달성했다.

또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조사 결과 작년 신규채용은 26.2%로 전년 대비 2.7%p 감소했으나, 재직(20.7%, 0.7%p↑) 및 보직(10.6%, 0.6%p↑), 승진(17.6%, 0.2%p↑), 연구책임자(11.6%, 0.7%p↑) 비율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공계 대학, 공공연구기관 및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채용, 재직, 보직, 승진, 연구책임자 등의 활용 현황을 매년 조사하는 것으로 작년에는 4639개 기관이 참여했다.

추진실적 및 활용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우수 여성 과학기술인의 유입 및 R&D 참여ㆍ배출 확대 등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기본계획의 성과목표에 대한 주요 점검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