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6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650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의 확산세가 지속했다. 서울(225명), 인천(22명), 경기(176명) 등 수도권에선 423명, 부산(39명), 대구(18명), 울산(46명), 경북(27명), 경남(38명) 등 영남권에선 168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그나마 대전(4명), 충북(10명), 충남(15명) 등 충청권(29명)은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8명), 전북(9명) 등 호남권과 강원권에선 각각 17명,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제주권의 신규 확진자는 1명이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 격리 중 19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16명이다. 국가별로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인도에서 7명(외국인 5명)이 유입됐다. 인도를 포함해 중국 외 아시아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은 4명, 미주는 3명이었다.
완치자는 539명 늘어 누적 11만787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1825명으로 4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환자는 137명 늘어 8739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57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280만8794명으로 22만729명, 2차 접종자는 16만8721명으로 2만435명 각각 늘었다. 인구 대비 접종률(1차)은 5.5%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433건 추가됐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5던,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4건, 사망은 5건이다. 사망 사례 중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권덕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목표로 한 4월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추세라면 6월 말까지 어르신,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와 9월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 명까지 충분히 접종 목표가 달성되고, 11월 목표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