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동물시험서 남아공 변이 치료 가능성 확인"

입력 2021-04-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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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B.1.351)에 대한 동물 효력 시험 에서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한 결과를 미국의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항원 결합력 시험 및 세포중화능 시험과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해 왔다.

복수의 연구기관과 진행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렉키로나의 중화능이 일관되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나, 야생형 및 남아공 변이 각각의 바이러스 감염을 유도한 페럿에 약물노출 기준으로 인체 치료용량 수준의 렉키로나를 투여한 결과 상/하기도 호흡기 내 바이러스 감소 속도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확인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약화가 임상적 치료용량에 있어서는 실제 호흡기 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기관을 통해 확인된 남아공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 약화는 모두 세포 수준에서의 시험에 따른 결과였기 때문에 실제 인체 투여량을 감안한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이번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계속 검증하는 한편,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제출한 연구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됐다. BBRC의 동료심사(Peer review) 절차를 거쳐 수록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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