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국내 취업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보호주의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오바마 정부가 국내 취업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3.7%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39.8%,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은 16.5% 정도였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167개사)들의 절반 이상이 그 이유에 대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58.1%)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출범이 회사의 고용계획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범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0.5%가 고용계획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24.6%로 나타났다.
한편 오바마 정부 출범으로 인해서 일자리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IT정보통신 분야가 응답률 44.2%로 1위에 선정돼 IT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배어나왔다.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자동차 업종이 응답률 50.8%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가 자국 자동차산업에 대해 강력한 지원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경우 국내의 자동차 미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