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94%, 40.0% 증가한 1927억 원, 12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지주사는 특히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NK금융지주에서는 BNK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억 원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68억 원)과 비교해 247억 원 증가한 315억 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이 전반적인 증권업 호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증한 401억 원을 달성했다. DGB캐피탈 역시 꾸준한 자산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130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계열사도 이자수익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BNK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1분기 각각 952억 원, 53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DG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높은 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JB금융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016억 원)보다 37.1% 늘어난 13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45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그룹 이익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북은행도 같은기간 28.8% 늘어난 3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광주은행 역시 11.6% 증가한 52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