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인도 체류 모든 미국인 떠나라”…대사관 직원 출국도 검토

입력 2021-04-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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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인도 여행 금지 발령
대사관 직원 가족 출국도 승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월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월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도 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 영사사업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도의 의료 서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급증으로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면서 “출국을 원하는 미국 시민들은 현재 이용 가능한 상업용 항공편을 이용해라. 현재 매일 미국 직항과 프랑스 파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유 항공편이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이날 하루 감염자가 38만 명에 육박하는 등 8일 연속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는 3600명을 넘었으며 누적사망자는 20만4832명에 달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인도 미 대사관 측은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 여행하면 안 되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날 인도에서 일하는 정부 직원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했으며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출국 허가 여부 결정은 30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문을 열고 제한적인 영사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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