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한 데 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이유는?

입력 2021-04-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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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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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1이더리움 가격은 330만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오전 9시 30분 현재는 3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640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최근 1주일간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두 가상화폐의 추세가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13.66% 폭등한 데 비해 비트코인은 2.46%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두 가상화폐 간 시가총액 격차도 많이 좁혀졌다. 비트코인 시총은 9949억 달러, 이더리움 시총은 3187억 달러다. 이전에는 비트코인 시총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1위였던 것과 다르게 최근 들어 서서히 격차를 좁히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호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에 지난 28일 1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2700달러에 근접한 이더리움은 29일에도 2800달러에 근접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을 개설하기로 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NFT 시장을 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이 쓰임새를 넓히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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