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회장은 기축년(己丑年) 신년사를 통해 "여건이 어렵다고해서 움츠러 들거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특히 "올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과감한 부양책을 마련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아울러 "근로자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양보와 타협을 통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발휘하여 생산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힘과 뜻을 모아나간다면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활력을 되찾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내년에도 상의는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리 추가인하, 유동성 공급, 감세정책 등 기업경영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정책수단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 보다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대안과 논리를 개발해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라며 "건의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관련부처 및 국회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주요 교역국의 경제동향, 통상정보 등을 회원기업에게 제공하는 한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잠재시장과의 경제협력사업을 더욱 확대, 회원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