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다친 적 없는데 허리통증? '척추압박골절' 의심해야

입력 2021-04-30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넘어지거나 어딘가에서 떨어진 후 혹은 다친 적도 없는데 허리 통증이 몇 주간 지속된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골절돼 맞물린 뼈들이 주저앉아 납작한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으로, 극심한 요통을 유발한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등, 옆구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앉았다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은 교통사고나 낙상사고처럼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다공증도 주요 원인이 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져 뼈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인 만큼 일상생활 속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엉덩방아 찧기나 물건을 들어 옮기는 과정에서도 척추압박골절이 나타날 수 있고, 골다공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재채기를 하거나 복부에 힘을 줄 때 척추골벌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초기에는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척추압박골절은 뼈가 주저앉은 상태라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굳어 변형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척추 후만증인데, 이는 골절된 뼈가 앞으로 굽으며 나타난다. 척추 후만증은 허리가 굽어 통증이 지속돼 제대로 걷기 어렵게 되기 때문에 척추가 변형되기 전 허리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신경외과를 방문해 MRI를 찍고 골절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진통제 등 약을 먹고 보조기를 착용해 4~6주 정도 침상 안정을 취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0: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12,000
    • -2.01%
    • 이더리움
    • 4,615,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1.81%
    • 리플
    • 1,912
    • -3.97%
    • 솔라나
    • 319,300
    • -3.1%
    • 에이다
    • 1,307
    • -2.61%
    • 이오스
    • 1,082
    • -4.5%
    • 트론
    • 270
    • -1.46%
    • 스텔라루멘
    • 589
    • -15.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3.35%
    • 체인링크
    • 23,750
    • -2.06%
    • 샌드박스
    • 810
    • -1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