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분기 영업이익 1006억 원…전년比 1788%↑

입력 2021-04-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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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들 실적 개선 영향…효성티앤씨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8% 늘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효성티앤씨 등 주요 계열사들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효성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8% 증가한 100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7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27.7%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69억 원으로 9.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8199억 원)보다는 16.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17억 원으로 29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효성티앤씨와 실적 호조를 보인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 영향으로 풀이된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부문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글로벌 증설 지연 등으로 수요가 늘고 판매가가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은 24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다.

효성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6% 증가한 834억 원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타이어코드 사업은 중국 시장 수요 증가와 베트남 꽝남 생산기지 가동 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스틸코드 사업도 수요가 늘고 판가가 상승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사업인 탄소섬유, 아라미드 사업 실적이 개선됐다.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활성화로 수요가 늘고 수익성이 확대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올 2분기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빠지고 내수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이 늘었다. 신재생에너지용 전력 기기와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 효과도 있었다. 건설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을 이뤘다.

효성화학은 제품 수요와 판매량 증가,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611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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