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이 자체 개발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으로 만든 ‘하나로(HANARO) 유제’를 파키스탄에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로 유제의 유효성분인 ‘비스트리플루론’은 IGR(곤충 생장 조절물질)계 살충제로 해충의 키틴 합성을 억제한다. 유충의 탈피를 차단해 해충을 죽게 한다.
비스트리플루론은 다른 살충제 원제들과 작용기작이 달라 저항성이 생긴 해충에도 약효가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온실가루이나 담배가루이 등 가루이부터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비목 유충까지 여러 해충에 효과가 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목화를 많이 생산하는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해충 피해가 해마다 큰 골칫거리다.
가루이는 파키스탄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큰 해를 입히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가루이 방제에 적합한 약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팜한농은 현지 파트너사인 아얀크롭사이언스(Ayan Crop Science)와 함께 2019년부터 하나로 출시를 준비해왔다.
팜한농 관계자는 “하나로는 저항성 가루이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해 가루이 피해가 큰 파키스탄 목화 재배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잎나방·불나방 등 적용 해충을 확대하고 새로운 합제를 개발해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는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품 등록을 마쳤고, 이집트와 브라질에서는 제품 등록 심사를 하고 있다.
비스트리플루론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 출시됐고 터키에서는 공중 보건용으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