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신용등급 'BBB+'로 상향…실적 개선세 지속

입력 2021-05-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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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의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

3일 한라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9일 한라의 12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A3'에서 'A3+'로 높였다.

한국기업평가는 등급 상향의 이유로 양질의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들었다. 또한, 현금 흐름 확대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한라는 배곧신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이후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수주하고 자체사업을 재개하는 등 수주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비주택부문 수주를 통해 발주처를 확대하고 양평 양근, 부천 소사 등 자체사업을 포함한 건축 수주도 증가하며 2020년 12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000억 원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양호한 수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수주경쟁력 강화를 통한 중장기 매출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등급 상향 사유를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한라는 현금흐름 확대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이후에도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지분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속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증권사에서 한라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올해 2월 흥국증권의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최근 신영증권에서도 한라의 주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올해 분양 성과를 토대로 내년 30%에 육박하는 외형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특히 자체사업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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