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5월에도 ‘블프’?…할인전 뜨겁다

매년 11월 이어 '가정의 달' 5월 공략 박차…사전 행사에 파격 할인 더해 소비심리 불 지핀다

이커머스의 5월 할인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통상 이커머스의 대규모 할인 행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대응해 매년 11월경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자리한 5월 대목에도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백신 접종과 따뜻해진 날씨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해 오프라인으로부터 뺴앗아온 소비 주도권을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베이코리아,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 사전 행사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0일 시작되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5월 빅스마일데이' 본행사에 앞서 다양한 혜택을 강화한 사전 행사(티저 프로모션)를 3일 시작했다.

5월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판매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사전 행사를 통해 고객의 이목을 끌어 본 행사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2017년 시작된 빅스마일데이 행사는 처음엔 11월 한 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부터 5월과 11월 2회로 확대된 바 있다.

티저 프로모션은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랜덤 쿠폰’ 이벤트를 통해 최대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티저 기간 내 누구나 ID당 1회 응모 가능하며, 쿠폰은 본 행사가 시작되는 10일 자정(00시)부터 ‘나의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된 쿠폰은 10일부터 12일까지 G마켓, 옥션, G9 앱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최대 100만 원의 쇼핑지원금이 제공되는 ‘친구 초대’ 이벤트도 있다. 스마일클럽 회원이 친구에게 초대코드를 보내고, 이 코드를 받은 친구가 스마일클럽에 신규 가입할 경우 본인과 친구 모두에게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 5000원을 제공한다.

티저 기간 가장 많은 친구를 초대한 ‘스마일클럽 초대왕’에게는 쇼핑지원금 최대 100만 원을 증정한다. ‘친구 초대’ 이벤트는 G마켓과 옥션에서만 진행한다.

"어린이날에 '키덜트'도 잡자" SSG닷컴, 2주간 패션ㆍ완구 최대 80% 할인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Kid+Adult)’도 즐길 수 있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를 실시한다.

SSG닷컴은 16일까지 2주 간 ‘스타워즈 위크’를 열고 스타워즈 단독 기획 상품을 비롯해 패션, 완구,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타워즈 팬들이 5월 4일을 ‘스타워즈 데이’로 기념하는 것에 착안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기획됐다.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캐릭터를 활용한 ‘핫토이’ 피규어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해즈브로에서 출시한 ‘스타워즈 더 차일드 말하는 요다’와 ‘포스 FX 라이트세이버 아사즈 광선검’ 등도 2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상품인 레고 ‘다스베이더 헬멧’과 ‘스카우트 트루퍼 헬멧’은 행사기간에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10%를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스타워즈 관련 상품 외에도 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플릭플락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시계 대잔치’를 비롯, H&M 전 상품 10% 할인, 최대 44%까지 할인하는 ‘나이키 키즈 운동화/슬리퍼 모음전’, ‘탑텐’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패밀리 세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상품 할인과 별개로 SSG닷컴은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간 총 28만 장의 선착순 쿠폰과 함께 추가결제 쿠폰까지 발급한다. 또 SSG닷컴은 매일 오전 9시부터 8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되는 결제쿠폰 4만 장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일반 결제 시 ‘10% 결제쿠폰’ 2만 장, 쓱페이로 결제 시에는 ‘15% 결제쿠폰’ 2만 장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1번가, 일찌감치 5월 겨냥 할인… '라방' 강화 역점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찌감치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5일까지 열흘간 최대 약 44만 원까지, VIP 고객이라면 최대 65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행사에서 11번가는 8000여 셀러의 57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올 상반기 11번가 고객들이 가장 선호했던 브랜드도 136개 참여해 상반기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11번가 검색창에 ‘전국민쇼핑’을 검색하면 해당되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 라이브방송(이하 라방) 강화에 신경을 썼다. 11번가는 행사 기간 '라이브11' 코너를 통해 하루 최대 9회, 총 59회에 달하는 라방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개그맨 이상준과 진행한 ‘빕스’ 프리미엄 밀키트 라방에는 최대 14만1568명의 시청자가 참여했고, 문의를 비롯한 채팅 수는 1만4875개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