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1분기 영업익 691억 '깜짝 실적'

입력 2021-05-03 11:12 수정 2021-05-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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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재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 증가세…패션 부문 흑자 전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CPIⓇ필름(왼쪽)과 CPIⓇ필름이 사용된 레노버의 X1폴드 노트북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CPIⓇ필름(왼쪽)과 CPIⓇ필름이 사용된 레노버의 X1폴드 노트북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보다 26%가량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04억 원으로 10.2% 늘었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쟁력과 탄탄한 네트워크에 바탕을 둔 산업 자재와 필름/전자재료 부문에서의 업황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은 산업 자재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패션 부문도 흑자 전환한 영향 등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산업 자재 부문에서는 5G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견고한 경쟁력과 전기차 신규 수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타이어코드 실적이 상승했다.

자동차 소재 종속회사도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등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도 증가 추세다.

화학 부문은 최근 물류대란과 경쟁 구도가 심화하는 중에도 타이어용 석유수지 납품이 늘고 세계 5G 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매출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필름 부문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용 필름 소재 및 친환경 제품(PCR Film)의 공급을 개시하는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해외법인의 판매 호조도 필름 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CPIⓇ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에 적용된다. 레노버 씽크패드 X1폴드에도 적용되고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도 이미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하며 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부문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 골프 관련 브랜드(WACC, G/Fore, 골든베어)의 매출이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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