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회복 국면 초입" CBSI, 5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1-05-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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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반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7.2로 조사됐다고 3일 발표했다.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전달 조사(93.2)와 비교해도 4.0포인트(P) 올랐다.

CBSI는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 지수다. 100을 웃돌면 체감 경기 개선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전달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진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CBSI가 100에 육박하면 경기를 긍정하는 기업과 부정하는 기업 수가 엇비슷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엔 신규 수주와 기성(시공 실적)이 쌍끌이로 경기 개선을 견인했다. 4월 신규공사 수주 BSI와 기성 BSI는 각각 전달보다 15.2P, 11.9P 상승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수 수준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이달엔 CBSI가 109.2로 경기 회복 기준선인 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봐도 공사 대수금과 자금 조달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BSI가 상승하리란 게 건산연 예측이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5월에는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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