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스피 980~1200P 전망"- 대신證

입력 2009-0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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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일 예년과 달리 새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1월 코스피밴드로 980~1200선을 제시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말 이후 주가반등이 진행되었으나, 2008년 한해의 하락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번 반등이 유동성장세로 발전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먼저 4분기 국내 주요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4분기 중 경기 급랭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기업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대 후반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 상반기 중에는 더욱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비우호적인 국내증시 수급 여건도 지수 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연초 이후 차익거래 매수 물량이 청산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배당기산일 이후에는 차익거래 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유인이 사라져, 기회가 될 때 마다 차익실현에 나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연초 차익거래 순매수 포지션은 1~2조원의 차익거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됐다"며 "올초에도 1조원 내외의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청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약세의 긍정적인 효과 역시 희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제로금리 선언, 대규모 구제금융 및 경기부양책 등 미국 통화 공급 자체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달러지수가 지난 10월 저점을 하회할 경우 달러 약세의 긍정적인 영향은 희석, 오히려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이는 달러 약세가 미국 경기회복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가장 먼저 경기침체에 빠졌던 미국 경제에서 이렇다할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시장 참여자에게 불황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1월 중 주가 반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며 "특히 12월 중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조선, 증권, 기계, 철강 등의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하여 주가 하락 국면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1월 중 기관들이 안정적인 종목 및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지난 12월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작고 경기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는 통신, 음식료, 의약품, 전기전자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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