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문제 실제로 우려…“규칙 기반 질서 지킬 것”
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미국과 중국이 군사 충돌로 치닫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한 단계에 이르거나, 아니면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양측 쌍방의 국익에 크게 벗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몇 년 사이 중국이 자국 내에서 더 억압적으로 행동하고, 해외에서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 기업의 비밀을 탈취하거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문제에 관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정권 차원에서 지재권 문제를 “실제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동이 “한층 더 적대적인 형태로, 불공정하게 경쟁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국가들과 결속해 중국에 ‘그것은 통용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더 유효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자국이 세계에서 지배적 나라가 돼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도전하고 있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지키려고 한다. 그 어느 곳이든지 질서에 맞서려 한다면 우리는 일어나 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