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금융권이 어려움을 겪는 중에서도 저희는 2008년 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4배 이상 증가하고 ROE가 18.8%로 업계 최고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과를 창출했다"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3년 새로운 KB투자증권의 모습을 '국내 Top3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설정하고, 자산규모 25조원, 자기자본 3.5조원, 당기순이익 4조9000억원에 이르는 의욕적인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09년 KB금융그룹의 비은행 주력 자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첫째,기존 핵심사업 부문 MS(시장점유율)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미 KB투자증권은 명실공히 회사채, ABS 분야의 선두주자로 시장의 명성을 쌓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시장위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Retail, 고수익 IB, Sales & Trading, OTC, 해외부문 등 새롭게 진출하는 신규사업 영역에 대한 활성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금융위기로 인한 생존게임은 결국 수익모델의 차별화와 새로운 고객가치 창조에 성공한 증권사에게 더욱 큰 과실을 안겨다 줄 것으로, 무엇보다 연초 KB금융그룹의 HTS인 'plustar' 출시를 계기로 우리 KB금융그룹의 자랑인 Retail 시장에 대한 시장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셋째로 그룹 시너지 극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밝혔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10대 시너지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은 물론, 그룹 차원의 시너지 체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너지 영역 개발, 시너지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넷째로 선진 역량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종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및 Compliance체계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도약과 혁신을 위한 인적 역량 업그레이드 과제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비록 현재 경영환경은 어렵지만 위기 뒤에는 반드시 그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돌아왔었던 역사적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 모두가 국내 최고 금융그룹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진정한 프로로서의 최고의 성과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한 새해의 아침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