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주도적이고 선제적인 M&A(인수합병)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금융환경이 매우 어려워 금융회사들이 합병 등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담보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다 주도적이고 선제적으로 M&A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강자는 어려울 때 일수록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면서 "3만여 임직원들의 일치단결된 노력으로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 각 계열사간 고객정보 및 판매채널 공유를 통해 수익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지주사는 "지주사는 비은행 계열사의 상품 및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스크는 무조건 회피할 대상이 아니라 적절하게 관리하고 현명하게 운용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수익의 원천"이라며 리스크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비용은 아예 안 쓴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면서 "신규 사업 및 IT투자를 포함한 투자예산 또한 열악한 주위 환경을 감안해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